젤렌스키 "우크라 평화유지군에 미군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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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평화유지군에 미군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 인터뷰에서 "미국 없이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유럽 동맹국들이 효과적으로 러시아를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20만 명의 평화유지군이 우크라이나에 있어야 러시아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평화유지군에 미군 부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고 있다.
그는 "일부 유럽 동료 국가들이 (미국 없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아니다. 그 누구도 미국 없이는 위험을 짊어지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을 압박해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강력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강하다. 푸틴의 (러시아) 경제는 중국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