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7% 돌파…주택시장 '한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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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7%선을 넘어서면서 주택 시장에 한파가 휘몰아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7.04%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모기지회사 로혼&어소시에이츠 회장 캘빈 로혼은 주택 구매와 재융자가 전년 대비 20% 급감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안타깝게도 (모기지 금리가 7%라는) 그 지점에 다시 도달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기존 주택 판매량은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비싼 주택 가격, 높은 보험료와 세금 등 주택 소유 비용도 늘어 상당수 미국인들에게 내 집 마련은 요원한 꿈이 돼 버린 상황. 새해 들어 주택시장 주변 환경은 작년 가을보다 더 거칠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