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트럼프 유화발언에 상승...엔비디아 협력 소식에 로봇주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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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4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이 이날 중국 증시 전반에 호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상승한 3252.63, 선전성분지수는 1.15% 상승한 10292.73, 촹예반지수는 1.36% 상승한 2121.8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백악관 집무실 인터뷰에서 '더 공정한 무역 관행을 만드는 합의를 시진핑 주석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사실이 23일(미국 현지 시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멍청한 무역 정책 때문에 지난해에 1조 달러를 중국에 잃었다"며 "우리는 중국을 압도하는 매우 큰 힘이 있으며, 그것은 관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함으로써 대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는 방식의 미중 무역 합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저녁 행한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 "좋았고, 우호적인 대화였다"며 "나는 코로나19 이전에 그들과 훌륭한 관계였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발언 역시 중국에는 상당히 우호적인 발언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유화 발언들이 나오면서 이날 A주에 훈풍이 불었다.
또한 이날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던 미국 측 인사들이 "미중 관계가 존중과 우의를 표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향후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권 감독 관리 위원회는 23일 발표를 통해 보험사, 사회보장기금, 연금기금 등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을 적극 독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이 같은 정책이 실행된다면 1조 위안 이상의 신규 자금이 A주에 유입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